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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13 김장 전야 (5)

김장 전야

끄적 2014. 12. 13. 14:27


_지난 주말, 그러니까 6일. 고향에 김장하러 갔더니 아래채에, 화단 나뭇가지에 저렇게 눈이 많이 내려있었다. 3일전부터 시나브로 내렸나본데 김장도 못하는거아닌가 했는데.. 막상 김장하는 날은 해가 화창해서 따사롭기까지 했다. 준비하는게 여간 아니여서 이젠 걍 있는 곳에서 하자하길 10여년, 아직도 독립을 못하고 있다. 하여간 정말 독립해야한다. 그것만이 엄마,아빠 해방시켜드리는 길이다. 올핸 작년보다 반절 규모를 줄여서 150여 포기 정도하니까 너무 한적하게, 쉽게 끝이 났다. 어찌나 좋던지.. 역시 김장하는 날은 수육에 막걸리가 최고.

 

_동생가족이 모두 필리핀 가게 되어서 밥을 같이 먹자하여  서울 다녀옴. 여러 사연을 안고 거기가서 사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일하는것도 사는것도 여기보다 훨 스트레스가 없다한다. 우린 언제나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아낼꼬.. 과연 그럴수있으려나.. 돈과 권력이 죄다 그런 인간들에게 몰려있으니.. 그들에게 물려있는 우리가 참 짠하다. 표씨께서 한 말씀하신다.. "인간사회가 동물무리와 다른 건 약자를 보호하고 존중하는 것"이라고.. 어둑해지는데 눈발이 날리고 라디오에선 무슨 특집인지.. 계속 조용필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뭐가 맘을 흔드는데 정체를 잘 모르겠다. 멜랑꼬리하고 센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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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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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허 2014.12.17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2. 산야초 2014.12.18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드름을 보면 더 놀랄듯~^^ 다음날 찍으려고 봤더니 다 녹아버렸더이다.ㅋ

  3. 임선숙 2014.12.19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 들을 건 많은데
    하루는 짧고.

    연말이라고 이곳저곳 갈 곳은 많은데
    그다지 신명 나지 않고.

    밤에 눈 내린다는데
    낭군 멀리 출근할 길을 생각하니
    혼자만의 호사 같고,

    뉴스보다 울화통이 치밀고
    언어순화가 되지 않는 밤!
    그래도 옳은 말씀 하신 분 고향분이시라니,
    지금은 홀로 외로워도
    백번 옳았다, 후엔들 역사가 그분의 편이 되리라.

    화가 너무 깊게 스몄나,
    피곤이 급물살처럼 덮쳐온다.

    고향으로 몰아쳐 오는 눈,
    다른 곳으로 나누어 주시면 더 좋을 것을,
    여름엔 더욱 덥고
    겨울엔 더욱 추워져 버리게 된 분지!

    살살 덥고 살짝만 추우면 좋으련만.

  4. 산야초 2014.12.23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우리 아이들 축제가 한창이란다.
    무언가 스스로 원하는 걸 자유롭게 일구어내는 일은 짜릿하지.
    상기된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그 흥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마음한켠 나도 별 신명은 안난다.
    아침에 노유진에서 들은 얘기.
    별로 훌륭하지않게 흘러가는 세태속에서 어떻게 살아야할까를 많이 생각하며
    살아가자는.. 별 뾰족한 수 없이 이렇게 흘러갈것이라는 자조가 좀 슬프게 들리더라고..

  5. 산야초 2014.12.23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사건 심판청구는 기각되어야 한다. 이는 피청구인의 문제점들에 대해 면죄부를 주고 피청구인을 옹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가 오랜 세월 피땀 흘려 어렵게 성취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성과를 훼손하지 않기 위한 것이고, 또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에 대한 의연한 신뢰를 천명하기 위한 것이며, 헌법정신의 본질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다."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에서 김이수(61) 헌법재판관이 마지막에 밝힌 발언이다. 그는 헌법재판관 9명 중 유일하게 진보당 해산에 찬성하지 않고 기각 의견을 밝혔다. 그의 소수의견이 주목되고 있다.
    /오마이뉴스.

    멋지고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