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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2014. 11. 17. 11:23

1. 엊그제인가. 사무실 천정에 난방기 청소하더니 오늘 커피 콩 볶는소리가 난다.

  투둑 툭툭.. 맛있게 나는 소리. ㅎ

 

2. 하~ 드뎌 오늘 학급 문집 완성~. 아이들이 많이 애썼다.  꼬박꼬박 손으로 쓴 글들을 다시 워드로 옮기는 작업이 지리하기도 하였을터인데 막상 완성하고 보니 보람이 느껴지는가보다. 애써 작업했는데 틀에 오류가 생겨 바로 잡느라 나도 꼬박 며칠을 씨름하였다. 올해는 창비에서 무료로 만들어준다해서 응모했는데 당첨이 되어서 색다르게 작업하는 맛이 났다.

모둠일기만 묶어 내다가 올해는 쬐금 더 내용을 보탰는데 끝내고 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엔 교과 문집을 내고 싶다. 우리 아이들 잘 해낼 것이다. 재미지다. (11.28)    

 

3. 아침 출근시간이 되어서야 눈이 내린 걸 알았다. 팟빵을 듣느라 자다깨다 잠이 어설퍼질때가 종종있는데 오늘 아침도 그런셈. 늦잠을 자서 부랴부랴 집을 나섰다. 근데 새벽에 내린건지 와이퍼 한번에 눈들이 다 달아났다. 어째 겨울이 올핸 빨리 찾아오나보다. 두터운 외투속에 꽁꽁 싸매고 길을 걷는 사람들을 보면 그래도 속은 훈훈하길 바래요. 라고 빌어주는 맘이 된다. 오랫만에 강변길을 걷고 들어온다. 오랫만이어서인지 좀 되다.. (12.3)

 

4. 밖에서 자라던 다육이들을 안으로 데려왔다. 이들을 가까이 보는 것도 맘에 참 좋다.

올핸 햇빛을 듬뿍 받아선지 더 많이 자랐다. 어디에 둘까 이리저리 궁리중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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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선숙 2014.12.19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 문집 나오면 오지겠다.
    그것도 창비의 도움으로 탄생하는 책이니
    더 의미가 있고 애쓴 보람, 12월 훈훈하겠다.

  2. 산야초 2014.12.23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 탈고하고보니 기분이 참 좋드라고..
    제출 버튼을 딱 누르고 나니 벌써 내년 하고 싶은 것들로 머리가 휘릭..돌아가드라니.

  3. 임선숙 2014.12.29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년을 기약하며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그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
    고로 너는 존재하는 것이니, ㅎㅎ.

11.13

카테고리 없음 2014. 11. 16. 18:11

해마다 11월이면 아이들 데리고 역사 기행 다녀온다.
이번 주제는 6. 10 민주 항쟁의 상징인곳.
이한열 기념관. 명동성당 일대. 광화문, 시청..

광화문은 갈때마다 느끼는데  이순신, 세종대왕 동상. 좀 생뚱맞아보임.
아이들 먹을거리 챙기느라 이한열 기념관은 내부를 돌아보지 못해 아쉬웠으나 아이들이 많이 숙연하고 진지했다한다..
명동 성당은 꼭 보고 싶었던 곳. 유럽에 비하면 참으로 아담하나 그 정신은 작지아니하니 구석구석 애정하는 마음으로 돌아봄. 생각보다 서정적인 분위기. 특히 바로 옆 계성여고 교정의 해묵은 나무들. 보기좋더라. 여고생들의 마음을
토닥토닥여줄듯..
옛날 시위하던 대학생들이 이쪽으로 숨어들었을때 계성여고 학생들이 쪽지를 써서 도시락과 함께 창너머로 전해주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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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나무 2014. 11. 9. 10:03

날이 차가와져서 물을 안주었더니 이 녀석들 죄다.. 시들시들 풀죽어있다. 한모금 마시곤 금새 멀쩡해져 배부른듯 서있네. 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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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14. 11. 9. 09:35
다이빙벨이 이곳에도 오기를 기다렸으나 막상 온다하니까 마음이 뒷걸음질 쳐진다. 어떤 진실을 마주할때 오는 충격에 대한 두려움..흐.. 송일국 삼둥이들이 병원임을 알아차리고 서럽게 울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라지.. 아이들아.. 아무리 울고 버텨도 소용없어~. 어느 치아가 썩었나 살피고, 예방주사도 맞아야 안아프고 건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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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허 2014.11.09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사랑이나 재들 나오는거 귀엽게 보긴 하는데, 호사스런 연예인들 아이들 노는 프로랑 연예인들이 군프로에서 극기실험 하는 프로 같은게 어떤 면에선 불편합디다.
    근데 저 우에 소린??사찰?
    근데 구더기 싫어서 다 그만 두는 것도 한편 짜증...
    전 지금 여수요~
    친구 샤워간중에 잠깐 들어 와 봤어요?

  2. 산야초 2014.11.10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TV 잘 안보는데 삼둥이들 우연히 보고 가끔 챙겨봐요~^
    연예인 군프로는 오락이라지만 실상을 좀 아니까 군을 호도(얼버무려 넘김으로써 속이거나 감추는)하는거같아서 나도 많이 불편해요. 폐지운동이라도 하고 싶다는..

    저거는 내가 이거 다이빙벨을 올리고는 다시 들어오려니까 안들어와지더라고.
    옛날 네이버처럼 해킹인데.. 오후 늦게야 다시 설정하고 들어왔더니 옛날 포스트
    '이곳에도 겨울은 오겠지'가 앞으로 와있고 다이빙벨이 안보이고.. 순간 그런생각이 들었는데 .. 뭐 별 짓 한것이 없으니 뒤질것도 없는데 뒤졌다면 이미 여기저기 다 뒤졌을거고 참 욕스러워 울화통이 치밀어도 꾸역꾸역 이렇게 살고 있잖우.흐
    여수? 어쩐지 거긴 추운 날 더 괜찮을거같은..
    겨울에 한번 가볼까 하고 있다오.
    요즘 여수 어떤가 궁금하니 다녀오거든 얘기 들려줘요~

    • 허허 2014.11.10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래서 언니 새글 뜨길래 들어가보니 옛날글 올라와있고 그랬군요. 좀 이상하다 싶어도 옛날에 비공개 했던 거 다시 올렸나?? 했네요.
      나도 옛날에 포스팅 몇개가 갑자기 사라진 적 있었어요....

..

카테고리 없음 2014. 11. 8. 12:13
-원래 오늘 고향집, 감을 따러가려했던 날인데 언니와의 약속도 깨고 걍 집에 눌러 있다. 좀 쉬고싶어서. 근데 소소로이 일들이 꼬인다. 조카 녀석에게 전하려던 책이 아직도 배달이 안되고, 방으로 물건 가지러가다 컴 선에 걸려 엄지 발가락이 깨진건지 무지 아프고, 알라딘 책 주문하는데 오류가나서 시간만 잡아먹고..완전 오전 땡치고 말았다. ㅠㅠ 애먼 머리나 어찌 해볼까하고 미용실에 와 있다. 에혀~

_욱~해서 카카오를 버리고.. 며칠 지나면서 여전히 그곳에 머무는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너무 과한가? 하고 돌아보게된다. 특히 그동안 마음 나누던 카스 친구들은 아무런 얘기없이 사라져버린 내가 무지 황당한 인간으로 비칠것같기도하다. 미안타 친구들아. 내가 이거밖에 안되는구나. 그대들에게 이어지던 길이 끊긴건  애석하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아도 카카오로 다시 발길이 향해지진 않고나.. 당분간 내 안도 빗질좀 하고 .. ..

_엊저녁 다음싸이트에서 뭘좀 찾다가 군 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운영하는 아미콜
에서 기부금 모금하는 곳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너무 반가워서 바로 기부도하고 몇마디 메모도 전했다. 시작된지 얼마되지않아 아직 모르는이가 많을 거같다. 소문을 좀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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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일 2014.11.11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좀 무거웠던 게로군?
    가끔 실타래처럼 엉켜 풀리지 않는 날
    몇 번쯤은 있잖아!
    설상가상이었던 날이구나!
    지금쯤 발은 좀 괜찮아졌으려나~~~!!!

    임태훈 소장은 JTBC 뉴스를 통해 종종 보곤 했는데
    인권이 무시당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려주는
    밝은 촛불과 같은 존재가 아닌지?
    많은 것들을 나누고 실천하지 못한다 해도
    있는 그 자리에서 작은거라도 실천할 수 있는 우리로 살아가는 거

    빗방울이 모여,
    웅덩이에 물,
    웅덩이에 물이 강물로
    강물이 흘러 바닷물이 되리니.

  2. 산야초 2014.11.13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가락 시커멓게 멍들었다가 괜찮아진다~^^.
    어젠가 식물인간에서 깨어난 이등병이야기가 나오는구나.
    참말로 말이 안나오네..
    그려 작은거라도 꼭꼭 실천해가야지 마음먹는다..

가는구나..

카테고리 없음 2014. 11. 8. 09:30


가까이 왔네~ 가을.
나무 한 그루 아래  유난히 소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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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일 2014.11.11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전해 할 수도 없는 이런 가을 느낌은 뭔지?

    산에 올라 작년 요맘때의 풍경과 비교를 하며
    청자 항아리 같은 배추에 오비 끈이 묶이는 배추밭을 보며
    김장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과
    빨라진 날짜에도 불구하고 수능일은 늘 추워야 한다는 것,

    아직 은행잎은 볼만하고
    먼발치로 보이는 떡갈나무가 많은 산 숲이지만
    멀리서 보면 알록달록해 그때나마 속이 훤하다.

    눈이 오면 그때 또한 더욱 하얀해지겠지.
    그땐 나도 덩달아 좀 환해졌으면 좋겠다.

  2. 산야초 2014.11.13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핸 낙엽이 유난히 화려하고 이쁘다.
    여기저기 소복하게 쌓여있네.
    날이 풀리려나? 김장 걱정.ㅋㅋ

무의도

카테고리 없음 2014. 11. 7. 22:02

친구야~

벌써 저기 다녀온지 일주일되는구나.

이제야 사진 정리도 좀 하고 우리 다녔던 길을 다시 들여다본다.

며칠 지난 일인데 벌써 옛날 일 같어.

 뱃전에서 후드득거리던 새들 ..

나는 아주 모처럼 보는 바다라서 둥둥거리며 떠나는 것만으로도 설레더라..ㅎ

비가 올까봐 천천히 나섰는데

 날이 좋아서 좀 아까운 기분이었어. 더 일찍 나올걸..

 

 뜻밖에 실미도를 보여주다니..

 

모세의 기적처럼  

낮 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리는 길. 

 

찍사가 시원치않아 니 모습 잘 담은게 별 없어서 미안타~

저기 철조망에 다닥다닥 붙어있던 녀석들, 참말로 기분 묘했다.

 

 

인적 드문 바다는 쓸쓸해뵈는데 그게 나는 참 좋드라..

 

 

여기 잠깐 걸을수있는 산길도 좋았고

니가 보내준 사진보니 나는 이러고  있는게 많더라.

오해하지마라.. 나 평소 폰 그렇게 좋아하지않는다아~ㅎㅎ

걷다가 이 바다가 나타나 깜짝 놀랐지.

 

 

 

여기 파도 소리를 담아왔잖아.

요기로는 잘 안 가져와진다.

 

우리가 머문 곳.

 이 근사한 숙소에서

그렇게 일찍 잠들어버리다니

다시 생각해도 허망하다.

내 뒷심을 좀 길러두마. ㅋ

.

 

 

이런 조그만 마을 분위기 참 좋아.

 마지막 들렀던 곳. 무슨 해수욕장이었더라?

해..모시기..ㅎ

바람 참 억세게 불었지.

 

 

 

 

  여기 소무의도 거의 다 돌던 즈음이었지..

여기서도 참 좋았어.

하루 묵는 건 이런 여유가 매력이지.

 저녁 무렵의 어스름에 같이 갇히는  편안함같은거..  

 

 

  


11월, 가을... 

좋아하면서도

종종 꾸역꾸역 살아내는 기분에 빠지기도하는 때다.  

이런 즈음..

신비의 섬같은 이름을 가진 '무의도'를 만났다.

혹 무겁거나

힘빠질 때 하나씩 꺼내볼거다.

고맙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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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일 2014.11.11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육받던 거 끝나고
    다시 어제부터 한 달간 하려던 교육 보류하고
    큰 아이 찬거리 챙겨주고 같이 시간 보내고 오느라
    댓글 늦었다.

    며칠씩 오며 가며 인천과 종암동에서 당분간 생활해야지 싶다.
    늘 지들 알아서 잘하겠지 하면서도
    미뤄둔 마음 지금은 개운치가 않아
    당분간이라도 적절히 시간 안배하고 싶다.

    생각의 속도로 피곤이 몰려오고
    산에 올라도 가을 느낌이 전해져 오지 않는다.
    그때 그나마 너와 함께 바닷길이며 산길이라도 걸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가을 추억 하나 심지 못하고 심드렁해질 뻔 했다.

    엊그제 다시 잠진도 선착장 가까이에서
    무의도를 바라다보았다.
    물이 넘실 차올라 그득해서 좋았다.
    그때 다하지 못한 얘기가 출렁거리며 전해져 오는듯해 좋았다.
    아마도 다른 그 누구와 다시 그곳을 간다고 해도
    그날의 그 느낌은 아니겠지.

  2. 산야초 2014.11.13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 좀 쉬엄쉬엄가도 좋지.. 보류하니 좀 여유는 있겠네.
    아이챙겨야해서 넉넉하게는 안되겠지만..

    그날 너도 모처럼 어렵게 시간내었었는데
    나때문에 시간을 잘 쓰지못한거같아서 미안하고 아쉽고 그러드라.
    그르게..그나마 함께한 시간.. 무의도 추억이 새록새록 참 좋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