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스타일과 일상의 부피 줄이기

 

여가생활이든 일이든 매무새가  내 스타일로 스며드는데는  얼마간 시간이 필요한 것같다. 

그거야  당연한 일인데 그동안 나의 습성이 좀 반성이 되어서..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먼저 하고 싶은 그 일을 치밀하게 분석하지않고 돌직구로 덤벼든다. 덜렁이라는 증거. 그리고 무얼 시작하려면 장비에 먼저 눈이 간다.. 예를 들면  등산을 하려한다. 그러면 산에 대해 알아보는게 순서가 아니겠나. 어느 산을 다녀볼 것인지. 산세가 어떻고 무엇을 주의할 것인지. 뭐가 필요한지.. 언제까지 할것인지, 어떻게 해갈것인지.. 어디어디를 가볼것인지.  그런데 먼저  배낭과 모자와 등산복을 보는데 한참을 허비한다. 본질보다 외양에 마음을 쓰고 있다는 거다. 충동적으로 시작하니 길게 이어지지도 않고 질적인 전환을 얻지못하고 수박 겉핥기가  된다. 기분내키는 대로 하다가 그만둔다.

꼭 어린아이같지뭔가..  

그래서 이제는 무엇을 시작하는 것에 자꾸 뜸을 들인다. 좀더 생각해보고 하자.. 정말 하고 싶은 일인지. 뭐하자고 하는 일인지..

그래야 뭔가 해내는것도 있고 규모가 있어지고 일상의 부피도 줄여지지..

거품처럼 크게 부풀었다가 훅 꺼지는 우리네 모습에 나도 한 몫 하고 있었다.   

 

선선해지니 이제 슬슬 또 산 생각이 난다.

시나브로  산을 몇해 다녀보니 이제야 산이 좋은게 뭔지 조금 알겠다. 

이제야 등산복을 챙겨 입는 것보다 산에 먼저 마음이 간다.

후~~ 바야흐로 산이 나를 부르는 계절이 왔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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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