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한국 현대사,  유시민 저

 

_모든 역사는 주관적 기록이다. 역사는 과거를 '실제 그러했던 그대로'를보여주지않는다.

방송 뉴스와 신문보도가 현재를 실제 그러한 그대로 전해주지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것은 신문을 만드는 사람들이 나라 안팎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가운데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만 선택해서 보도하며 서로 다른 목적과 시각을 가지고 그 사실을 해석하기때문이다. 역사가들이 일하는 방식도 언론인과 다르지않다. 그래서 역사를 둘러싼 다툼이 생긴다.

 

_냉정한 관찰자가 아니라 번민하는 당사자로서 우리 세대가 살았던 역사를 돌아봄

 

_지난 55년 동안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었다. 이 둘을 이룬 것은 대중의 욕망이었다.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만든 것도 욕망이었다. 욕망의 위계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은 자아실현의 욕망. 자아를 실현하려면 살아가는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감당해야한다.  라이프 스타일은 신념이나 이상의 선택과 같은 추억, 철학적 문제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일상 생활을 설계하는 개인적 취향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다.

 

 

 

나는 난민촌에서 태어나 병영에서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냈으며 지금 광장에서 살고있다.

 

병영국가의 최대피해자는 노동자였다.  국가가 특정한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강제하면 국민이 아프고 불편하다. 원하는 삶의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하지못하면 삶에 대한 회의가 생긴다.

 

자주적인 노동조합은 광장의 시대가 열린 이후에야 비로소 탄생했다. 1995년 11월에 출범한 민주노총이 그것이다.  

 

재벌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몸과 마음을 지배하고 있으며 어쩌면 우리의 미래마저 지배하게 될지도 모른다. 재벌이 새로운 지배계급으로 헌법위에 군림하는 사태를 막을수있는  방법은 국가권력을 통한 정치적 민주적 개입과 통제뿐이다. 나는 이것이 경제민주화의 핵심이라고 본다.  

 

한국 경제의 역사에서 가장 주목할 가치가 있는 사건은 2가지.

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는 제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72- 1976), 소득분배와 관련해서는 IMF 경제위기.

 

수출입을 합친 금액이 국내 총생산과 맞먹을 정도로 무역의존도가 높고, 주요 산업을 거의 모두 소수 재벌이 장악하고 있다. 이러한 재벌 대기업과 수출 중심 경제 구조의원형이 바로 제 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기간에 탄생.

 

1977 외환위기와 함께 국가주도 경제개발 계획의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림.

 

지금은 성숙한 민주주의를 구현하기위한 시민참여의 시대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 역시 국가운영의 많은 부분에서 민주화의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정책과 행태를 보이는데 그 기반은 불합리한 제도나 경찰과 군대의 폭력이 아니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거대 보수언론과 재벌, 공안세력이 반복 주입하는 반공이데올로기에 휘둘리는 시민들의 의식이 그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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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를 그렇게 이야기한다지..  어쩌면 저렇게 바른 소리를 싸가지없이하나.

그런데 나는 그 싸가지가 밉게 보이지않더라. 오히려  동시대를  살아가고있는 그런  싸가지들이 있어주어 든든하다.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 그들이 겪어오고 내가 살아온 시대의 이야기라서 훅~ 읽혔다. 특히 이승만의 야망과 비겁함, 어르신들의  긍지와 자부의 바탕이라는  박정희 대통령 당시의 경제적 치적의 정체가 구체적으로 잘 짚혔다.

확실히 그의 말대로 우리나라는 50년 전에 비해 거의 모든 면에서 다른나라가 되었구나.  

먹는 것, 입는법, 사는 곳, 여가를 보내는 방식을 포함해 시민들의 일상이 근본적으로. 풍요롭고 화려하게.. 그런데  이러한 성취들로 인한 긍지보다 오늘의 우리 모습은 답답하고 어이없는 느낌이 더 많다. 삶에 임하는 자세,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 개인과 국가에 대한 견해, 그리고 한국 현대사에 대한 인식 등이 많이 다른 진보와 보수의 갈등도 우리가 앞으로 해결해야할  중요 과제다. 이 숙제를 어찌 풀어가야할지..  

 

개인의 사견을 덧붙인 이런 현대사 한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건네주는 괜찮은 선물 같다. 어떻게 잘 해보자구요. 하고 건네는 것같다. 그러게요. 우리가 공부를 하면서 만들어가면 좀 낫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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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