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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 10월

두둥 2014.10.25 21:35

 

 

 

 

 

 

 

 

 

 

 

 

 

 

 

 

 

 

 기와 지붕 위 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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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야초

..

끄적 2014.10.22 23:37

 낮.

급식소 앞, 줄서서 기다리며  여기저기서 깔깔거리는 아이들,

몸을 들썩거리며 춤까지 추고 있다.

크게 웃을일도 없고, 그렇다고 넙죽 울~하지도 않는 나.

물기 마르며 물드는  저 낙엽같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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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야초

진주성

두둥 2014.10.18 20:43

작년 12월에 찾았던 진주성. 

면회 갔다가  훈련소 들여 보내고 참 스산한 기분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곳.

야경도 근사하더라.

훈련이 힘들어서 녀석은 다시는 진주 쳐다보지도 않을거라했는데..

그곳을 나온지도 벌써 1년이 지나가고 있다.

녀석은 거무튀튀해졌고 근육이 단단해져있다. 달라진 외모만큼이나 안도 달라져있을거다. 

누군가는 군대가서 사람되어 온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견디는 힘은 많이 생길거다.

그리고 그 긴시간 동안 어떤 형태로든지  배움이 왜 없겠는가. 그러나 나는 분단 이후 반세기가 넘어가도록 분단의 문제를 해결하지못하고 자기 성장을 모색할 그 좋은 시기의 아들들을 그런 환경에 내몰면서 성숙을 기대하는 우리 어른들이 잔인하고 무책임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이용해 종북 좌빨 운운하며 권력 남용하는 이들에 대해 분개한다. 그리고 그런 군대문제들을 개선하는데 별 노력을 보태지않은 것을 부모로서 반성한다. 지난 3월, 부대 부모초청 행사에 가서 만났던 우리 아이 동기가 얼마전 사망했다. 이번에 휴가 다녀와서 배가 아팠다고 하는데 군병원으로 이송된 뒤 후속조치가 제때 되지않은것같다. 그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한데.. 이런 벼락 같은일이 언제까지 이어져야하는가. 동기가 많지도 않고  단 둘이어서 사이좋게, 재밌게 잘 지냈다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런 모습을 다른 동기들도 좋게 보아준것같다. 그렇게 오손도손 함께 지냈던 동기는 영영 없다. 드러나지않아서 그렇지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할 것같다. 내 아이가 아니어서 듣고 열받으며 속상해하면서 그냥 지나쳐야하는가..아이들이 사방팔방에서 모여드니 결속하기도 어려운 구조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다음날 다른 부대에서 또 조치를 제대로 하지않아 하반신 마비가 되었다는 뉴스가 들려왔다. 어떻게 힘을 보태야할까..

요즘 군인권문제에 애써주시는 임태훈 씨같은 분들의 움직임에 관심을 갖고 보탤수있는 방안들을 고민해보아야겠다.

지금은 군의 대응방식도 예전과 달라졌으니  최소한 모병제같은 제도라도 만들면서 개선해가길바란다. 아직은 바람일 뿐이거늘 이렇게 말을 해도 속이 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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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야초

동무들..

풀과 나무 2014.10.18 20:30

여름에 산책길에서 많이 보았던 아이들.

 

                        이름을 잊었네. 곧 찾아볼께

                        올해 처음 본건데 줄줄이 서있는게 아주 신비한 분위기를 냄.

 

                       접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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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야초

 지난 9.27,28  충북 영동, 노근리를 다녀오다.

5.18 기념재단에서 해마다 주최하는 5.18 연수를 그동안 한번도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함께하게됨.

(덕분에 영국사 천년 은행나무도 보고, 정지용 문학관도 보고. ) 

부끄럽게도 노근리 학살사건 이름만 기억할 뿐 사실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

그곳에 가서 알고나니 울적한 기분이 되었다.

약해서 당하고 눌리는 것은 참으로 참담하다.

인간사에 그런 일이 너무도 버젓하고 빈번하게 자행되고 있으니 이 정글같은 세상.

문득 문득 정나미가 떨어진다.

 

미국은 아직도 이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지않고 있고 이 사실을 알렸던 분은 돌아가셨다.

세계 곳곳에 드러나지않은 이러한 사건들이 많을텐데..

 전쟁이라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해서는 안될  잔혹한 짓이고 악이다.

 

 

돌아오는 길에 우리의 여행에 맛깔을 더해준 기획팀이 소개해준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 

오랫만에 푹~~빨려들어가 봄.

덕분에 울적한 기분은 펴지고 대신 우리 사람에 대한 신뢰가  충만히 회복하는 기분이 됨.

이것은 인간의 완결성에 대한 찬미라기보다 인간을, 세상을 촘촘히 성찰하는 지적 소양에 대한 끌림.

책이 있다길래 집에 돌아와 얼렁 주문함.

 

첫 페이지를 여니 다음과 같은 문장이 들어옴.

 

"우린 모두 여러가지 색깔로 이루어진 누더기. 헐겁고 느슨하게 연결되어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대로 펄럭인다. 그러므로 우리와 우리 자신사이에도, 우리와 다른 사람들 사이만큼이나 많은 다양성이 존재한다. .."

 

" 우린 모두여럿, 자기 자신의 과잉. 그러므로 주변을 경멸할 때의 어떤사람은 주변과 친근한 관계를 맺고 있거나  주변때문에 괴로워할 때의 그와 동일한 인물이 아니다. 우리 존재라는 넓은 식민지 안에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 

 

****************

 

 

 

 

 

 

 

 

 

 

 

노근리 사건 개요.  

1950년 7월 26일 부터 1950년 7월 29일 동안 미군에 의해 발생한 민간인 학살 사건.  1999년 AP통신 기사를 통해 한-미 양국에 공론화 되었으며 2000년 미국과 한국 두 나라는 별개의 조사단을 편성하여 실태파악에 나섰다. 2001년 1월 12일 한, 미 양국은 조사결과를 동시에 발표하였고 조사단 공식적으로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건' 이라 결론지었다. 생존자들은 사망, 부상 또는 실종 인원을 총 248명이라 신고하였으나 조사단은 이보다는 적은 숫자였다고 추정하고 있다 현재 우발적 사고인지 명령에 의한 사건인지를 놓고 미국과 피해자간에 견해가 일치하지 않고 있다.


노근리 학살 사건을 다루고 있는 영화로는 작은 연못이 있다.

이 사실을 취재한 AP통신의 최상훈 기자와 그의 동료들은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1950년 7월 23일 정오 영동읍 주곡리 마을에 소개명령이 떨어진다. 이에 주곡리 마을 주민들은 영동읍 임계리로 피난하게 되고 25일 저녁 주곡리, 임계리 주민, 타지역 주민 500~600명은 미군의 유도에 따라 남쪽으로 피난하게 된다.
26일 4번 국도를 통해 황간면 서송원리 부근에 도착한 피난민은 미군의 유도에 따라 국도에서 철로로 행로 변경, 피난을 계속하던 중 미군의 공중폭격과 기관총 사격에 의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게 된다. 미군의 공격을 피해 피난민은 인근 개근철교(쌍굴) 밑으로 피신하였고, 미군은 쌍굴 밑으로 피신한 피난민들에 대해 26일 오후부터 29일 오전까지 기관총 및 박격포 사격을 전개하였다.

 

* 쟁점 

1.사격명령 여부
 
 당시 남측으로 내려오는 피난민들 중 민간인으로 가장한 북한군이 숨어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피난민 통제에 고심하던 미8군은 사건 전날인 25일 저녁 주한 미대사관과 한국 정부와 함께 피난민 통제 대책회의를 실시한다. 이 회의에서 관계자들은 피난민을 "구호의 대상이 아닌 군사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는 결론을 내렸고, 무초 당시 주한미대사는 회의 결과에 대하여 "차후 미국내 논란이 걱정된다." 는 서한을 작성, 보고하였다. 다음날인 26일 오전 10시, 미8군 사령부는 전 부대에 피난민이 미군방어선을 넘지 못하게 할 것을 명령한다.  사령부의 명령을 하달받은 사단장들은 좀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예하부대에 명령을 하달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노근리 피해자들에게 공격을 가한 제1기병사단 제7기병연대 2대대의 전투관련 문서 중에서는 이러한 명령이 포함된 문서가 발견되지 않아, 미 조사단은 해당부대에는 피난민을 공격하라는 명령이 하달된 적이 없고, 그러므로 미 정부의 책임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대신 미 조사단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당시 전쟁에 참여했던 병사들의 나이가 어리고, 훈련 및 장비가 부족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2. 공중폭격 여부

 

26일 철로로 이동중이던 피난민들에게 가해진 공중폭격에 대해, 한.미 조사단은 당시 노근리 주변에 몇 차례의 공군 작전이 수행된 사실은 있으나 피난민에 대한 공격이 이루어졌는지는 해당 작전기록이 존재하지 않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피해자 측은 "비행기 한 대가 지나간 후, 또 다른 비행기가 나타나 폭격을 가했다." "미군이 소지품 검사 이후 무전을 날렸고 이후 폭격이 시작됐다."고 일관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3. 조사결과 발표 후

2004년 2월 9일 '노근리사건 희생자심사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같은 해 3월 5일 노근리 사건 특별법이 공포된다. 이후 피해자 가족들은 노근리 사건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을 현재까지 계속 중이다. 한편 공식조사발표 이후에도 미 참전 용사들의 '상부 명령이 있었다' 는 진술이 계속되자 미 국방부는 '명령이 없었음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명령이 있었다 주장하는 사병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책임을 묻겠다.' 고 밝혔고 이후 AP통신을 통해 증언을 했던 참전용사들은 증언내용을 번복했다. 이후 증언자들의 사망과 연락두절, 증언거부 등으로 미군측 증언은 더 이상 나오고 있지 않다.

학살사건이 일어난 현장인 개근철교(쌍굴다리)는 지금도 탄환이 잔뜩 박힌 채 보존되어 있으며, 사건 현장 근처에 노근리 평화공원이 세워져 있다.

 

 

Posted by 산야초

향수 길.

분류없음 2014.10.04 22:32





지난 주말. 충북 영동 노근리 다녀오는길에 정지용 문학관, 향수 30리 걸음.
정지용 문학상을 받은 시를 돌에, 유리에 새겨 강가를 따라 주욱 세워놓았다.. 한 시간 정도 편안하게 돌아볼 정도의 산책길..

Posted by 산야초

책 나오기전 미리 예약하믄 실리지않은 부록 준다해서 미리 주문했는데

정말 쬐그만 부록이 저렇게 따라 왔다.

허지웅은 TV속 모습보다 글이 훨 좋다.   

그 스스로도 말하길 TV에 종종 불려나가긴하지만 글을 쓰지않으면 건달에 불과하다했다.

********************

다음세대에게 물려줄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 다른 훌륭한 분들과는 달리 제게 성공의 해법이나 어른이 되는 빠른 길에 관하여 달리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이것하나는 확실히 이야기할수있습니다. 버티어내는 삶의 자세가 세대와 계급을 초월해 모두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참 별거 아닌 인간이라는 존재가 아주 가끔 숭고해질수있는 기회가 바로 그 버티어내는 자세로부터 나온다는 이야기말입니다. ....

오래 버티기 위해서는 지금 처해있는 현실과 나 자신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할수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얻어맞고 비난받아 찢어져 다 포기하고 싶을때마저 오기가 아닌 판단에 근거해 버틸수있습니다. 요컨대 버틸수있는 몸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타인의 순수함과 절박함이 나보다 덜할 것이라 생각하지말고 절대악과 절대선이 존재하는 세상을 상정하며 어느 한편에 서면 명쾌해질것이라 착각하지말되 마음속에는 오래도록 지키고 싶은 문장을 한가지씩 준비해놓고 끝까지 버팁시다..버티고 버텨서 다음세대에게 후하고 창피하지않은 우리가 됩시다.. 남보기에 엉망진창이 되더라도 나 자신에게는 창피한 사람이 되지맙시다.. /작가의 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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